경제
쌍용차·GM대우 회생 '안간힘'
입력 2009-04-10 10:49  | 수정 2009-04-10 14:37
【 앵커멘트 】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회생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조만간 본격적인 인력감축에 나설 예정이고, GM 대우는 산업은행의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체 인력의 37%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쌍용 자동차.

쌍용차가 다음 주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본격적인 인력 감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감원 계획과 관련해 노조와 협의가 남아 있지만, 희망퇴직은 우선 가능하므로 이달 중순부터 신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쌍용차는 희망퇴직을 시행한 뒤 다음 달부터 정리해고를 통해 감원 목표를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유일 /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
- "앞으로 노조와 계속 대화를 하면서 정리해고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할 겁니다. 분사라든가 희망 퇴직이라든가 이런 걸 지속적으로 해서 정리해고를 최소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는 GM대우의 경우엔 산업은행이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현재 GM대우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72%는 GM의 호주와 일본, 중국법인 등 GM 계열사가 나눠 갖고 있는 상태.

지분 추가 매입은 GM대우에 대한 산업은행의 단계별 시나리오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 GM 본사의 처리 방향이 결정돼야 지분 매입 방식과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대량 실직 등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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