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략 공천 마무리…정동영 오늘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입력 2009-04-10 10:35  | 수정 2009-04-10 11:03
【 앵커멘트 】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의 전략공천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민주당이 전주 덕진 공천을 확정하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곧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1 】
정동영 전 장관, 오늘 당에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무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처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의 공천을 마무리합니다.

전주 덕진엔 김근식 경남대 정외과 교수가, 인천 부평을엔 홍영표 전 한미FTA 국내전략본부장이 낙점된 상태입니다.

민주당이 전주 덕진의 공천 결과를 확정 발표하기로 하면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을 남긴 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잠행을 계속했던 정동영 전 장관도 곧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장관은 당무위의 최종 결정이 나는 대로 서울로 올라와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장관은 오늘 회견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해를 구한 뒤, 당선되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전주로 특사를 보내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당의 결정에 승복해 달라며 다시 한번 정 전 장관의 출마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 충청, 경상도에서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도 출마해 낙선하면서 민주당 깃발을 온몸으로 지키는 당원 동지들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출마를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전주 덕진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정 전 장관 간의 정치 생명을 건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오늘은 국회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데요.
교육, 사회, 문화 분야의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회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참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비정규직법 개정 문제를 놓고 한나라과 민주당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속에서 대량해고 사태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정부안을 옹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을 4년으로 늘릴 경우 비정규직을 더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는 또 베이비 파우더를 비롯해 화장품, 약품 등에서 석면이 검출된 데 대해 보건 당국의 대책 마련과 늑장 대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여야는 경찰의 '장자연 리스트' 공개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지난 1월 '용산 참사'에 이후 재개발·재건축 개선방안을 따져 묻고, 유족에 대한 보상금 지급 문제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는 오늘 대정부 질문을 끝으로 지난 5일간 실시한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는 각 상임위별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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