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안보리 재개…의견조율 주목
입력 2009-04-10 07:37  | 수정 2009-04-10 09:34
【 앵커멘트 】
북한의 로켓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사흘 만에 재개됐습니다.
팽팽한 견해 차이를 보이던 각국이 조금씩 입장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 만에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팽팽히 맞서던 것에서 절충을 모색하는 쪽으로 바뀌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결의안 채택에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네스테렌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강한 제재보다는 의장성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해 주목됩니다.

구속력은 없지만, 이사국들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중국이 주장하는 언론성명과 미국, 일본의 주장을 절충하자는 제안입니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에 대한 강한 비난이 들어간다면 의장성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제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의장성명이든 무엇이든 유엔 결의 1718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리되면 국제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2단계와 3단계 추진체가 확실히 분리됐다는 미국의 판단이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로켓은 발사 후 약 500킬로미터 고도까지 도달했으며, 3단계 추진체는 2단계와 분리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3천㎞ 이상 떨어진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로켓을 발사하면서 유엔의 규정에 따른 인공위성 관련 통보는 아직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유엔 사무국이 북한으로부터 조약이나 협약에 따른 정보를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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