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번 주 개봉작…우리 집에 왜 왔니 등
입력 2009-04-10 06:16  | 수정 2009-04-10 13:56
【 앵커멘트 】
지난달 극장가를 찾은 관객 수가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악의 비수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주에도 많은 작품이 개봉됐습니다.
개봉작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우리 집에 왜 왔니]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던 한 남자의 집에 정체불명의 여자가 쳐들어옵니다.

이 여자는 남자를 감금한 채 매일 오페라글래스로 누군가의 집을 감시합니다.

바로 그녀의 첫 사랑이 사는 집입니다.

색다른 매력의 배우 강혜정은 이번 작품에서도 범상치 않은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 인터뷰 : 강혜정 / 영화배우
-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금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는 일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미쓰 루시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유명한 르네 젤위거가 돌아왔습니다.

시골로 좌천된 명품녀의 좌충우돌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립니다.

르네 젤위거 특유의 엉뚱함과 이른바 '몸 개그'가 웃음을 주지만, 더 이상 새로운 게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장화, 홍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한국영화 중 현지 흥행에서도 가장 재미를 봤습니다.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지나치게 원작을 의식하면 오히려 흥미가 반감될 수도 있습니다.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오키상 수상작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지난주 개봉된 한국영화 '그림자 살인'과 마찬가지로 추리 장르의 영화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정반대입니다.

사건의 전모를 이미 다 아는 상태에서, 알리바이를 숨기고 파헤치는 두 천재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색다릅니다.

[천하무적]
티베트를 배경으로 대륙 횡단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천재 소매치기들의 한판 대결과 애절한 사랑을 그렸습니다.

2004년 중국 개봉 당시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답게 현란한 소매치기 기술과 액션 등이 제법 볼만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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