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폴더블·자율주행…`멀티플레이어` 켐트로닉스
입력 2020-07-22 17:45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소재기업으로 꼽히는 켐트로닉스가 전자·화학 부문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무선충전, 자율주행 분야로 영역을 넘나들며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켐트로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4.1% 오른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주가는 약 16% 올랐다.
켐트로닉스는 전자부품과 화학 사업이 중심이다. 지난해 매출(4035억원) 기준 화학과 전자부문이 각각 32%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세정제(EEP)와 코팅제(BDG)는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HIAA(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내는 기술) 공정 점유율은 독점적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무선충전 부품을 공급하며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물론 중·저가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인 자율주행 통신 및 센서 기업 '넥스비'를 설립해 자율주행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18년 2.8% 수준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5%까지 상승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켐트로닉스 영업이익은 전년(263억원) 대비 17%가량 상승한 30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슈퍼개미 김정환 씨가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종목이라고 밝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는 10여 년 전 전세자금 7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수년 만에 100억원이 넘는 슈퍼개미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유튜브 채널 '슈퍼개미 김정환'은 구독자 8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그는 "켐트로닉스는 전방산업이 좋아지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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