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갤럭시 5형제` 공개 임박…예상 스펙 살펴보니
입력 2020-07-22 15:26  | 수정 2020-07-22 15:40
갤럭시노트20 유출 이미지. [사진 출처 = 폰아레나]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한 스마트폰 3종과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5일 전세계 생중계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이들 신제품을 한꺼번에 공개한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혹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총 5종이다.
전날인 21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드릴 5가지 신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갤노트20, 플랫 디자인 부활…인덕션 유지
우선 삼성전자 대표 플래그십 모델격인 노트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노트20이 언팩에서 공개된다. 출시는 같은 달 21일이 유력하다.

이 시리즈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 두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각각 120만원 초반대, 145만원 수준으로 전작보다 5만∼6만원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20 디스플레이는 '플랫' 디자인을,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엣지'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크기는 기본 모델이 6.42인치, 울트라가 6.87인치다.
갤럭시노트20 추정 이미지. [사진 출처 = 이샨 아가왈 트위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갤럭시S20 울트라와 매우 유사하며, 갤럭시S20 울트라에 적용된 인덕션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이 그대로 실린다.
전면에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구멍이 뚫린 '펀치 홀' 디스플레이가 채택된다. 전작(갤럭시노트10)에서 왼쪽에 있던 볼륨·홈 버튼은 오른쪽으로, 오른쪽 하단에 위치했던 S펜은 왼쪽 하단으로 옮겨진다.
후면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트리플(3개)카메라가 탑재된다. 다만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100배 줌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50배 줌까지만 지원된다.
◆ 갤폴드2, 화면 커지고 강화유리 적용될 듯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노트20과 함께 내달 5일 언팩에서 공개되지만 출시는 이보다 조금 늦은 9월 말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2의 전체적인 크기는 전작보다 조금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펼쳤을 때 19.56cm(7.7인치)로 전작인 18.54cm(7.3인치)보다 커지고 외부 디스플레이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2 추정 이미지. [사진 출처 = 이샨 아가왈 트위터]
또 디스플레이는 전작에 채택된 노치 디자인 대신 펀치 홀 디자인이 채택된다. 이에 따라 전면 카메라는 화면 오른쪽 가운데에 위치한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전면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었다.
더불어 방수·방진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갤럭시폴드가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한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초박막강화유리(UTG) 마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조금 저렴해질 전망이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상세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230만원대로 전작(239만8000원)보다 가격을 만원 단위에서 낮추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갤Z플립 5G, 전작 디자인과 비슷…가격대도 동일
갤럭시Z플립 5G는 올해 2월 출시된 LTE 모델 갤럭시Z플립과 지원하는 통신만 다를 뿐 크게 달리진 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갤럭시Z플립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55 칩셋이 탑재됐다면 5G 모델은 최신 버전인 스냅드래곤865가 내장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865의 경우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에도 적용될 것이 유력하다.
이 밖에 6.7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카메라, 디자인을 포함한 다른 모든 것들은 전작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기존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의 국내 출고가는 165만원이었다.
갤럭시Z플립 5G 추정 이미지. [사진 출처 = 폰아레나]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이 채택된 갤럭시Z플립은 양옆으로 접는 갤럭시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는 방식이다. 갤럭시폴드가 화면을 두 배로 확장하는 개념이었다면, 갤럭시Z플립은 화면을 콤팩트하게 줄이는 것에 집중됐다.
이 방식은 접었을 때 지나치게 얇고 길다는 갤럭시폴드의 단점이 보완된다. 작아진 크기로 휴대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 갤버즈 라이브, 강낭콩 모양에 오픈형 디자인 채택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강낭콩 형태의 이어팁이 없는 '오픈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갤럭시버즈·버즈+가 귓속에 밀착한 '커널형'인 것과 비교하면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다.
갤럭시버즈 라이브 길이는 약 2.8cm 정도며 2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를 장착된다. 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제거) 기능도 탑재된다. 앞서 2월 출시된 갤럭시버즈+에는 이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다.
갤럭시버즈 라이브 추정 이미지. [사진 출처 = 에반 블레스 트위터]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노이즈캔슬링 적용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노이즈 캔슬링 기술력은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무선이어폰 'AKG N400'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갤럭시버즈 라이브에는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특허청 등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어폰에는 소비 칼로리, 심박수 변화, 이동 거리와 시간 등을 측정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 갤워치3, 티타늄 모델 추가…심전도 기능도 갖춰
갤럭시워치3 추정 이미지. [사진 출처 = 폰아레나]
갤럭시워치3는 1.2인치 화면의 41mm 모델과 1.4인치 화면의 45mm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워치3는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와 함께 티타늄 모델도 새롭게 추가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수면 추적을 비롯해 심박 모니터링, 혈압 모니터링, 심전도(ECG)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GPS, 5ATM 방수 등급도 실릴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 모바일 앱을 허가받았다.
제품 크기에 따라 1GB 램과 8GB 내장메모리가 실리며, 41mm 모델은 247mAh 배터리를 45mm 모델은 340mAh 배터리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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