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의사협회 "총파업하면 여러 차례 할 것…정부 태도에 따라"
입력 2020-07-22 11:38  | 수정 2020-07-29 12:07

대한의사협회는 ▲첩약 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 의대 신설 ▲원격의료를 이른바 '의료 4대 악'으로 꼽고 이를 추진 중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22일 서울 용산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협회) 회원의 명령에 따라 4대 악 정책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총파업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파업을 한다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파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정부가 적절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전국 의사 총파업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돌입하고 단기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측은 조만간 대의원총회를 열어 투쟁 방침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오는 23일 의대정원 확대안을 발표하고 24일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결정할 전망이어서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총파업 등 강경대응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정부가 의료기관과 전향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나온다면 총파업 나가지 않고 대화할 수 있다"면서 파업을 거둘 의지도 표명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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