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이영표, 안정환에 "2002 월드컵 만큼 호흡 안 맞아"

무인도 생존기에 도전한 이영표가 안정환을 향해 "호흡이 2002 월드컵 때만큼 안 맞는다"며 불평했습니다.

어제(20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시절부터 이어온 20년 우정의 안정환, 이영표가 오지의 무인도에 사는 자연인을 만나 무인도 생존기에 도전했습니다.

이날 두 사람은 자연산 홍합과 성게알로 밥을 직접 해먹기 위해 먼저 불을 피웠습니다.

이영표는 불 피우기에 호기롭게 도전하며 "괜찮을 것 같은데? 잘 탈 것 같아, 이 정도면"라고 했지만 결국 불이 붙지 않아 해결사 안정환이 나섰습니다. 안정환은 "야 이영표!"라며 "생줄기를 넣으면 어떡하냐"라고 이영표에 핀잔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안정환의 쉴새 없이 쏟아지는 구박에 이영표는 "지금 호흡이 2002 월드컵 때만큼 안 맞는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최초로 4강의 신화를 이룬 두 사람이 그때를 회상한 것입니다.

이후 두 사람은 투닥거림 끝에 불 피우기에 성공, 성게알을 서로 입에 넣어주며 화해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