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혹시 우리 동네도?"…수돗물 불안감 확산에 생수·필터 주문 급증
입력 2020-07-21 09:33  | 수정 2020-07-21 10:10
【 앵커멘트 】
전국 곳곳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생수 판매량이 폭증하는가 하면 수돗물의 불순물을 거르는 필터를 설치하는 가정도 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서울의 한 편의점으로 생수 배달 주문이 들어옵니다.

수돗물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생수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순재 / 편의점주
- "수돗물 유충 사태가 터진 이후로 매장에서 물을 찾는 분도 많아지셨고요. 배달을 시키는 분들도 많아진…."

정수기가 수돗물을 걸러준다고는 하지만 먹는 물에 유충이 있다는 게 찝찝하기 때문입니다.

「 특히 수돗물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인천 서구와 부평 등은 대용량 생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진 / 서울 신도림동
- "집에서도 정수기를 쓰고 있긴 한데, 그런 사태들이 일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먹거나…."

화장실 수도꼭지에 불순물을 걸러주는 필터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 가정집은 물론 샤워시설이 있는 수영장 등에서도 필터를 설치하려는 소비자가 늘며 지난해 이맘때보다 판매량이 17배나 증가한 겁니다.」

▶ 인터뷰(☎) : 수영장 관계자
- "샤워 필터기를 교체하려고요, 필터기가 있는 샤워기로."

우리 동네는 수돗물 유충으로부터 안전할까,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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