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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x이영표, 티격태격 20년 절친의 황도 라이프(ft. 자연인)
입력 2020-07-20 22:53  | 수정 2020-07-21 01: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과 이영표의 섬 적응기가 그려졌다.
20일 첫 방송된 MBC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시절부터 이어온 20년 우정의 안정환이 이영표가 무인도 생존기에 도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정환과 이영표는 육지에서 배로 2시간 이상 들어간 무인도인 황도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섬에 혼자 사는 자연인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며 설렘과 걱정 등을 드러냈다.
그 사이, 전 월드컵 국가대표 김병지와 조원희가 빽토커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조원히는 안정환과 함께 룸메이트를 했던 사이라고 밝히며 절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막상 섬에 도착한 두 사람은 험난한 바윗길을 걸으며 무인도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자연인이 사는 곳에 도착했고, 안정환이 먼저 자연인에게 인사하며 다갔다. 하지만 그는 강아지를 보고 안 물어요?”라며 반전 모습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자연인은 저밖에 없어서 다른 사람 무는 걸 좋아한다”라며 센스 넘치는 답변으로 폭소를 더했다.
자연인은 두 사람에게 무인도에 대한 생활을 안내했다. 휴대폰 사용이 안 되고, 슈퍼마켓도 없으며, 모든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해야 한다는 것. 이에 두 사람은 크게 당황했지만 자연인을 따라서 먹을거리를 찾으러 바다로 향했다.
두 사람은 밧줄 하나에 매달려 가파른 바위 절벽을 올랐고 신발과 속옷이 젖는 것을 감수하고 바닷물에 입수하는 등 리얼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안정환은 조심해라. 미끄러진다”라며 후배 이영표를 챙기는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헛다리 짚지 말고”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조원희는 이영표의 어시스트로 시작된 2002 한일 월드컵 최고의 명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영표 형이 헛다리를 왜 했는지 아냐?”라고 물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이영표가) 국민들이 원해서 했다”라고 진실을 폭로하며 필터링 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해설 말고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고 이영표의 스타일을 폭로하기도 했다.
황도의 시원한 자연경관과 함께 두 사람은 역대급 크기의 홍합과 성게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 황금 어장을 보고 보물섬”이라며 놀라워했고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큰 힐링을 안겼다.
두 사람이 황도에서 먹게 될 점심 식사로 성게홍합 비빔밥과 홍합찜과 구이, 성게미역 라면이 나오자 물개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이영표가 깐 성게알을 투하하자, 붐은 재벌들만 넣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성게를”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안정환은 성게 마니아로 제가 성게를 좋아한다. 미치는 줄 알았다. 입만 수준이 놓아졌다. 육지 나가면 다른 것 못 먹을 것”이라고 호평했고, 이영표 역시 태어나서 먹은 성게 중 가장 신선하고, 나중에 여기 성게가 생각날 것 같다. 진짜 맛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빽토꺼 김병지 또한 원래 선수 때는 라면 잘 안 먹는다. 지금 이렇게 차려놓으면 건강식이라서 지도자들도 다 먹게 할 것”이라고 감탄했다.
만찬 이후, 자연인은 황도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자연인은 50여 년 전에 9가구가 살았는데, 2가구가 납북됐다”고 소개하자, 안정환은 오늘 나가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경이 든든하게 섬을 지킨다고 전하자 안심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황도는 1970년대 초반, 정부 시책으로 5가구 미만 도서의 강제 이주로 모든 주민이 나가면서 무인도가 됐다고. 또한 2014년 ‘조선 땅 찾아주기를 통해 자연인의 외조부 땅이 황도에 있어서 들어와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인은 어청도의 금괴 이야기를 전하며, 어청도와 가장 가까운 섬이 황도라고 전했고, 안정환이 보물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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