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부수 띄운 특검 "드루킹과 20분 독대"…김경수 "근거 없어"
입력 2020-07-20 19:31  | 수정 2020-07-20 20:29
【 앵커멘트 】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와 킹크랩 시연회 당일 20분간 독대했다며 새로운 타임라인을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여태 열린 증인신문과 배치되는 의혹 제기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과 공모 혐의로 벌써 1년 반 째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

재판에 앞서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이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판단하겠다는, 재판부가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지난 재판에선 쟁점이 됐던 이른바 '닭갈비 식사'와 관련해 증인이 진술을 뒤집은데 이어,

이번엔 특검이 '20분 독대'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띄우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특검 측은 2016년 11월 9일 파주의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연회'가 끝나고 '드루킹' 김동원 씨와 김 지사가 20분 동안 독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연회를 보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는 김 지사 측은 "시연이 끝나고 5분간 인사하고 떠났다는 김동원 진술과 완전 배치된다"며 검찰이 어떻게 입증할지 의문이라고 맞섰습니다.

특검 측은 당시 '경공모'에서 오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추가로 제시하면서, 이를 근거로 회원들이 서로 댓글 작업을 보완하기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재판부가 양측에 "더 이상 증인신문과 증거조사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결심공판은 오는 9월 3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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