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중구 오피스텔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유입 경로 조사 중
입력 2020-07-20 19:30  | 수정 2020-07-20 20:10
【 앵커멘트 】
서울 중구에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부산과 경기 등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잇따랐지만 인천처럼 정수 과정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만리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붉은색에 길이는 약 1cm정도입니다.

종류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유충과 건물 지하 저수조 물을 채취해 서울물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분석 결과 추가로 유충이 나오지 않았고 정수장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그 한 집만 발생했다는 얘기면 아무래도 외부 유입이나 건물 내부의 어떤 그런 상황이 (원인인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관련 신고는 전국에서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선 지난 14일 이후 11건이 접수됐는데 조사 결과 인천처럼 정수 과정에서 발생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10여 건이 신고돼 정수장 53곳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파주 운정 신도시도 5건이 신고됐습니다.

이중 3건은 인천 수돗물 유충인 깔따구 유충이 아닌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방파리 유충은 정화조나 화장실 배수구에서 번식하는데 소독 후 남은 잔류 염소 때문에 수돗물에선 서식이 불가능합니다.

수돗물 유충 공포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환경부에 전국 정수장 484곳을 긴급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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