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는 여름에 패딩 산다…역시즌 쇼핑 인기
입력 2020-07-20 19:30  | 수정 2020-07-20 20:59
【 앵커멘트 】
한여름에 코트나 패딩 같은 겨울 의류가 꽤 잘팔리고 있습니다.
역시즌 상품인데, 소비자들은 시즌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사서 좋고, 업체는 재고를 털거나 소비자 반응을 미리 살필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 백화점에 모피와 패딩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여름에 사는 겨울옷, 이른바 역시즌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입니다.

▶ 인터뷰 : 윤희연 / 서울 잠실본동
- "겨울에는 색상이나 사이즈가 품절되고 없어요. 여름에는 겨울옷 가고 겨울에는 여름옷 세일할 때 많이 구매해요."

합리적인 쇼핑족들이 늘면서 지난달 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겨울 옷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업체들도 재고를 소진하고 다음 시즌 수요를 미리 파악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성빈 / 백화점 관계자
- "매년 역시즌 의류를 찾는 고객님들이 증가하면서 이번 행사장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최근 상품 선택의 주요 기준이 단순한 계절보다는 개인의 생활 패턴이나 가치가 된 것도 역시즌 상품의 인기 요인입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소비문화 평론가
- "계절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면서 자기의 취향을 입는 패션 트렌드와 싼 가격에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겁니다."

한여름에 사는 패딩, 한겨울에 사는 에어컨, 역시즌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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