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당국 "휴가 떠나도 사람 안 몰리는 곳으로"
입력 2020-07-20 19:20  | 수정 2020-07-20 20:45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은 사실상 막혔지만 이만큼의 여행 수요가 모두 국내여행으로 가지는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성수기에도 이어질지인데요, 방역당국은 여행을 간다 해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는 피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오는 17일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한다고 하니 시민들은 아리송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과 8월 두 달 동안 해외여행객은 507만 명입니다.

코로나19로 올해는 해외여행을 아예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안누리 / 서울 안암동
-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서로 감염 위험도 있고 해서 해외여행 갈 계획은 없어요."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대안으로 제주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7월 중순까지 제주 관광객은 지난해 80%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의 상당부분이 국내여행으로 몰릴 것이란 예상은 빗나간 셈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든 국내든 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이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성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올여름에는 안전한 집에서 그간 보고 싶었던 영화나 책을 보며 피로를 푸는 방법도 고려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방역당국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여행을 피하고 재개장한 미술관 등 공공시설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정부가 오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 이런 방역 방침과 상충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i@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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