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뉴딜] 스마트농장·생분해 빨대…기술로 인간-자연 공존
입력 2020-07-20 19:20  | 수정 2020-07-20 20:49
【 앵커멘트 】
MBN 특별기획 'K-뉴딜, 대한민국 대전환' 세 번째 순서입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농약을 주지 않아도 채소가 쑥쑥 자라는 농장 생각해보셨습니까?
오늘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가능해질 농업과 환경 분야의 미래 모습을 그려봅니다.
박유영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루 1톤 가까운 채소가 생산되는 스마트 농장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실내는 20~23도, 습도와 이산화탄소 역시 채소가 자라는 데 최적의 상태로 통제됩니다.

먼지나 병충해 걱정이 없어 농약을 칠 필요도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유영 / 기자
- "여기 보시면 햇볕 역할을 하는 LED의 색깔이 다른데요. 새싹 수준인 육묘 쪽은 하얗고 어느 정도 차란 채소 쪽은 노랗습니다. 생육 단계에 따라 LED 광과 영양분 농도를 다르게 설정하기 때문입니다."

농업기술에다 센싱기술,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돼 가능한 일입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스마트팜 재배팀
- "사람이 필요한 작업이 있어요. 파종을 한다든지 수확을 한다든지. 나중에는 파종부터 시작해 작물의 상태 (확인), 수확까지 전부 자동화가 되도록…."

이번엔 비닐봉지와 빨대, 일회용컵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의 공통 키워드는 '생분해'.

비닐 등을 사용한 뒤 땅에 매립하면 서너달 만에 100% 분해돼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 업체는 생분해되는 마스크와 아이스팩 등도 개발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선기 / 친환경 제조업체 본부장
- "다음 세대를 위해 '노(No) 플라스틱'을 지향합니다. 앞으로도 (플라스틱 소재인) 합성수지를 한 톨도 쓰지 않을 계획입니다."

옥수수전분과 야자수 등을 원재료로 한 건데, 코로나 19로 일회용품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더 주목받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정부 역시 한국형 뉴딜의 일환으로 이런 친환경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연 중심 기업을 발굴하고, 산업단지에 오염물질 저감 장비를 설치해주는 등 녹색산업을 지원하는 데만 5년 간 6조 원 넘는 국비를 투입합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지난 16일)
- "2025년까지 10개의 산업단지를 첨단 디지털기술과 고효율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시키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그린 산업의 혁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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