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택부지 활용 검토 '25만평' 태릉골프장…서울의 유일 골프장
입력 2020-07-20 16:30  | 수정 2020-07-27 17:04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20일) 주례회동에서 주택 공급 활용 부지로 언급한 태릉골프장은 18홀 규모로 부지는 25만평에 달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부지면적이면 아파트가 최소 2만 가구 정도는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위치는 육군사관학교 근처이며, 주소는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682번지입니다. 주소지를 서울로 하는 유일한 골프장으로, 이곳이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면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군복지단은 "태릉 골프장은 1966년도에 개장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도 서울의 유일한 골프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태릉골프장은 국군복지단이 관리하는 '태릉 체력단련장'을 말합니다. 국방부는 군 골프장을 체력단련장으로 부릅니다.

군인들은 북한 도발 등 돌발 상황이 터지면 즉각 부대로 복귀해야 하므로 부대 인근에서 운동하라는 취지로 체력단련장으로 명명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6년 11월 9홀 규모로 개장했습니다. 현역과 예비역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1970년 10월 정규 18홀로 확장했습니다. 화랑(1∼9번홀)·을지(10∼18번홀) 등 2개 코스로 운영되며, 그늘집은 한 코스마다 운영됩니다.

골프장은 현역·정회원·원로·주민의 날 등을 정해 운영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과 관련,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논의를 이어가도록 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및 시급성과 군인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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