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프레스룸] 최은미 기자 / '그린벨트 해제' 놓고 시끌
입력 2020-07-20 16:28  | 수정 2020-07-20 16:42
당정이 협의한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놓고 정치권이 시끌시끌합니다.

시작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는데요, 같이 들어보시죠.

『김상조 靑 정책실장(17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그건 정부가 이미 당정 간을 통해서 (그린벨트 해제 방안)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거기에 관련된 논란을 풀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지….

김상조 靑 정책실장(17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아니, 서울시가 반대하니까 워낙.
당연합니다. 수십 년 된 문제고요.

김상조 靑 정책실장(17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지역 주민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못 하는 거고 그걸 만들어가느냐의 여부입니다.


사실상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됐음을 시사한 것인데, 정치권, 특히 여권에서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그린벨트를 풀면 서울과 수도권이 투기판으로가게된다"는 글을 올렸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언발의 오줌누기처럼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급기야 정세균 총리까지 나서서 "당정이 합의하거나 결정한 적 없다"며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 돼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아직 검토 중이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김상조 정책실장의 이틀 전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욕에 혼자 너무 앞서나갔던 것일까요, 청와대가 여론에 떠밀려 입장을 바꾼 것일까요.

프레스콕에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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