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비를 같이 맞아주는 연대"…진중권 "`조폭` 비슷"
입력 2020-07-20 15:47  | 수정 2020-07-27 16:0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속상해하고 있는 동지들을 먼저 살피십시오"라 전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다들 저 후진 감성으로 무장했으니 민주당이 '정당'이 아니라 '조폭' 비슷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 의원이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같이 맞아주는 심리적 연대감"이라 말한 것을 공유하고 "뭉클하고 울컥하다. 여기서 우리 정 의원의 고결한 품성을 엿볼 수 있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문제는 그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이분(정 의원)이 '의원'을 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며 "그런 자질은 '조폭'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원은 공직"이라며 "공직이란 '동지'가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직을 말한다. 동지가 국민을 배반했을 때는 국민을 위해 그자를 쳐내야 한다. 그게 안 되는 품성이라면 공직이 아니라 조폭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이고, 윤미향이고, 조직원이 뭔 짓을 다 해도 쉴드(보호) 쳐주고. 반면 배신자에게는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기도 하고"라며 "친노친문이 가진 이 조폭 윤리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2016년 총선에서 조폭의 오야붕격(이해찬)과 대표 꼬붕(정청래)을 컷아웃시켰던 것"이라 부연했다.
또 "대통령은 철학이 없으니 친문들이 그 철학의 빈곤을 자신들의 조폭 윤리로 채운 것"이라며 "그들이 국정을 맘껏 농단하니 나라에서 아예 공사의 구별 자체가 사라져 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곽경택 감독, '친구3' 찍으세요. 이해찬, 정청래 캐스팅해서"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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