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내려와`…부동산 정책에 `실검 챌린지` 지속 중
입력 2020-07-20 14:21  | 수정 2020-07-21 14:37

지난 주말에도 이어졌던 '실검 챌린지'가 20일 오후에도 지속돼 '문재인 내려와'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장했다.
'실검 챌린지'는 여러 사람이 동 시간대 특정 표어를 포털 사이트에 반복적으로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에 노출시키는 온라인 캠페인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과 후속 대책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이 주축인 캠페인으로, 이달 1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내려와'는 누리꾼들이 캠페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선정한 표어로, 부동산 대책으로 피해를 본 이들이 정부와 여당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하고자 택한 것으로 보인다.

캠페인 참가자들이 몰려있는 카페와 블로그 등에 따르면 이들은 6.17 대책이 나오기 전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부동산 대책으로 거주지가 조정 대상 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줄어들어 대책의 소급적용을 받아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 중이다.
이 캠페인의 여파로 이달 초부터 지난 19일까지 ▲'김현미 장관 거짓말' ▲'헌법13조2항' ▲'6.17위헌 서민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조세저항 국민운동' ▲'임대차3법 소급반대' ▲'중도금잔금 소급반대' ▲'못살겠다 세금폭탄' ▲'3040 문재인에 속았다' ▲'총선소급 민주당아웃' 등이 순차적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그날의 표어를 미리 선정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투기수요를 차단하려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항의하는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등 정책에 대한 반발을 적극 표현 중이다.
부동산 정책 등을 다루는 온라인 블로그·SNS 페이지 중에는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어 실검 챌린지는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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