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충격의 수돗물 유충 사태…투자자는 이 종목에 꽂혔다
입력 2020-07-20 13:55  | 수정 2020-07-27 14:07

수돗물 유충 사태가 서울로 확산되면서 코웨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코웨이는 국내 렌털업계 1위 회사로 정수기 렌털 사업이 전체 매출 가운데 30%를 차지하고 있다. 20일 오전 12시 코웨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3% 상승한 7만9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웨이 주가는 수돗물 유충 사태를 계기로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인천, 경기 일대에서 수돗물 유충이 검출되면서 주가가 3%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코웨이 주가는 4.37%, 17일 3.24% 올랐다. 그러던 가운데 20일 서울 지역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나타나면서 코웨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웨이는 이미 지난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성공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코웨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한 1405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문 판매가 제한된 가운데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또한 4.87% 늘어 7923억원을 기록해 외형적 성장까지 이뤄낸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코웨이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도 예상을 뛰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당초 2분기 말레이시아 폐쇄 조치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다"면서도 "폐쇄 조치로 신규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비자들이 생수 구매에 불편함을 느껴 오히려 정수기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