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그런식이면 통합당도 대선 못나와" 진중권 "깨끗한척 표얻고 뻘소리"
입력 2020-07-20 13:42  | 수정 2020-07-27 14:0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개혁적 제스처로 온갖 깨끗한 척해서 표 받아먹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사기꾼이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당헌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못낸다는 지적에 "그런 식이라면 대선에서 통합당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정당은 잘했든 못했든 선거에 후보를 내야 유권자의 심판을 당당히 받아 반성도 제대로 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며 "그래서 후보를 안 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책임 회피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슨 뻘소리를 하는지. 통합당은 그런 약속한 적 없다"며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는 규정이 존재하고, 이는 현 대통령이 대표시절에 만들어 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이 한 약속이라면 지켜야지, 남의 당 얘기는 왜 합니까"라며 "감히 국민을 속이려 하다니. 용서가 안 됩니다.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다가 들통이 났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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