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아파트 미분양 54개월 만에 최저…미분양관리지역 선정도 줄어
입력 2020-07-20 13:26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 추이 [자료 = 국토부]

전국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지난 2015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총 3만3894세대로 4월(3만6629세대)과 비교해 7.5%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2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월 3,016세대로 4월(3,783세대)과 비교해 20.3%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방은 5월 3만878세대로 4월(3만2,846세대) 대비 6%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올해 1월 대비 가장 많이 감소된 지역은 충북으로 1월 1166세대에서 5월 365세대로 4개월 만에 감소율 68.7%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 67%(1035→342세대) ▲광주 47.5%(59→31세대) ▲서울 46.6%(131→70세대) ▲울산 46.2%(1142→614세대) ▲전북 34.5%(1009→661세대) ▲경기 30.3%(3735→2604세대) ▲강원 30.1%(4964→3470세대)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개 지역이 평균 30% 이상의 미분양 물량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 내 미분양 물량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세종은 미분양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관리지역도 2016년 9월 이후 가장 적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6월 발표한 제46차 미분양관리지역에는 총 17곳(수도권 1곳·지방 16곳)이 선정됐다. 5월(31곳)에 비해 14곳이나 줄어든 수치인 동시에 HUG가 발표한 지난 2016년 9월 이후 미분양관리지역 갯수 중에서도 가장 적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미분양 아파트 상당수가 제 주인을 찾으면서 감소한 영향이 크다"면서도 "미분양관리지역에서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고분양가 관리지역)이 되면 자동 해제되는 지침 변경의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줄어든 데에 수요자들을 유인할 만한 각 지역별 풍부한 호재의 영향이 크다"며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집값 상승세, 비수도권으로 뻗은 풍선효과 등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저마다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 해소에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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