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점에 가짜 비아그라 공급

【 앵커멘트 】
비아그라와 최음제 등 가짜 의약품 3억 원 어치를 몰래 팔아온 업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중국산 가짜 의약품을 구입해 전국의 성인용품 소매점에 공급해 왔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중에서 팔리던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입니다.

이 약은 전국의 성인용품점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겉보기에 이 가짜 비아그라는 진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피의자 위 씨는 이 약을 진품의 10% 가격에 팔아치웠습니다."

위 씨는 전국의 성인용품 소매점 전화번호를 수집했습니다.

약이 있으니 연락을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 수법으로 소매점에 가짜 의약품과 성인용품을 넘겼습니다.

위 씨가 가짜 비아그라 등을 구입한 곳은 서울 청계천 시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위 모 씨 / 피의자
-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청계천이요. (쉽게 구할 수 있나요?) 네."

위 씨는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그리고 최음제 등 성인용품 3억 원어치를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가짜 의약품임을 알고도 판매한 성인용품 소매업자와 국내에 유통한 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