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지정 좌석 없앤다…9월 자율좌석제 시범 도입
입력 2020-07-20 11:00 

삼성전자가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자율좌석제 도입을 검토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대륭빌딩에 위치한 한국총괄 B2B영업팀 임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9월말까지 자율좌석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지정 좌석을 이용했던 해당 임직원들은 매일 자신이 이용할 좌석을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일반석과 함께 높은 파티션으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고집중석'과 넓은 업무 공간에서 단기 프로젝트나 업무 협의를 할 수 있는 '확장형 좌석' 그리고 책상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높낮이석' 등 다양한 형태의 사무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카페·라운지형 휴게공간과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전화부스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자율좌석제 도입으로 수평적 조직 문화가 확산되고, 자율적인 근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임직원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가전사업부 일부 부서에 대해 재택근무 도입을 검토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형태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 가전사업부 근무 임직원 중 원격근무가 가능한 마케팅 등 일부 직군에 대한 재택근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출장자나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만 재택근무를 실시해 왔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재택근무 정식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재택근무 도입을 공식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검토를 계기로 삼성 내 재택근무가 확대될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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