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상반기 백화점 가전매출 이끈 효자상품은 0000
입력 2020-07-20 10:46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올 상반기 백화점 매출 회복을 이끈 효자 상품군에는 명품 못지 않게 팔린 가전매출이 있다.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 제품의 성장세가 건강한 실내 활동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고공행진 중이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을 살펴보면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전 전체 장르 신장률은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포인트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가전은 지난해보다 2배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가전 장르 호조세를 이끌었다.
작년까지 가전매출은 공기청정기, 빨래건조기 등 미세먼지, 황사 관련 품목이 대세였다. 하지만 올해는 헬스케어 가전이 중심이 된 것도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안마의자, 의료가전, 두피마사지기, 운동기기 등이 포함된 헬스케어 가전의 매출 신장률은 올해 상반기 102.1%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헬스케어 가전의 매출 신장률은 2.4%에 불과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올 상반기에는 미세먼지 이슈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만큼 공기청정기는 다소 주춤한 실적을 보였다"며 "대신 슬기로운 집콕 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헬스케어가 인기 가전으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관련 브랜드의 매장 확장세도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헬스케어 가전 매장의 경우 2-3년 전까지만해도 안마의자 브랜드 1~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는 척추의료기기는 물론 프리미엄 운동기기 등 10여개 브랜드, 총 30여개 매장이 성업 중이다.
앞으로는 더욱 계절에 상관없이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 예상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척추 의료가전 전문 브랜드 세라젬의 팝업 매장을 대구점과 광주점, 의정부점, 마산점에 추가 개점한다. 세라젬 팝업 매장은 현재 센텀시티점, 하남점, 김해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외출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내 생활이 늘어난 만큼 건강한 집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하며 안마의자나 의료기기 등 집에서 쓸 수 있는 헬스케어 가전 역시 덩달아 주목 받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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