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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KIA 감독, 비디오판독 요청 패싱에 강력 항의
입력 2020-07-20 09:06  | 수정 2020-07-27 10:0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사령탑인 맷 윌리엄스 감독이 비디오 판독 요청을 놓고 심판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회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심판진이 시간 초과를 이유로 거부하자 벤치에서 뛰쳐나와 4분여간 항의했습니다.

KIA는 2-3으로 추격 중인 4회말 무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우전안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3루 주자 유민상은 공이 잡히는 줄 착각하고 리터치를 한 뒤 뒤늦게 홈으로 파고들다 아슬하게 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승부처에서 주자가 아웃되자 윌리엄스 감독은 벤치에 앉은 채 손동작으로 비디오판독 요청을 했으나 심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도 비디오판독에 들어가지 않자 윌리엄스 감독이 나와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규정 시간 초과를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KBO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조항에는 '감독은 심판 판정 후 30초 이내에 구두로써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야 한다'고 명시됐습니다.

하지만 몇몇 감독들은 심판에게 구두로 전달하는 대신 비디오 화면을 그리는 손동작으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윌리엄스 감독의 항의가 끝나고 진행된 경기에서 KIA는 이창진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날려 4-3으로 역전시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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