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KT&G, 악재 모두 소멸…긍정적 모멘텀 부각 시점"
입력 2020-07-20 08:28 


NH투자증권은 20일 KT&G에 대해 회계처리 부정 이슈, 미국 반덤핑 조사, 중동향 수출 부진 등의 악재가 모두 소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최근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 관련 회계처리 기준 위반 안건들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고의로 판명될 경우 발생 가능했던 상장폐지, 거래 정지 등의 우려가 해소됐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미 상무부는 한국산 담배 반덤핑 관세 조사에서 마진율을 5.48%로 예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초반에 논의됐던 대로 반덤핑 관세가 103%로 결정될 경우 큰 폭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가격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왔다고 밝혔다. 이미 선제적으로 가격 대응을 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필요 없어 향후에도 판매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년간 중동향 담배 수출 부진이 전체 실적에 타격을 주었으나 하반기 수출은 2017년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3월 중동 대리상과의 재계약 이후 월별 수출은 회복세에 있으며 하반기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강조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증시 반등 속에서 부정적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아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라며 "이제 악재 소멸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 부각 등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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