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대통령에게 신발 던진 50대 구속 오늘 결정…이라크 기자는 3년
입력 2020-07-19 19:30  | 수정 2020-07-19 20:19
【 앵커멘트 】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50대 남성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신발을 던진 행위를 '퍼포먼스'라고 주장했는데, 서울남부지법 앞에는 보수 유튜버들까지 몰리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1대 국회 개원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50대 남성 정 모 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목과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채 법정에 출석한 정 씨에 대한 심사는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이게 나라입니까? 청년들이 죽어나가고 천만 자영업자들이 월 100만 원도 벌지 못한 채…."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공무집행방해와 건조물 침입 혐의를 받는 정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가운데, 정 씨 측은 정 씨가 국회에 방청 목적으로 들어가 해당 혐의가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북한인권단체 '남북함께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했으며 1995년 연극배우로 일할 당시 성범죄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질심사가 진행된 서울남부지법 앞에서는 일부 보수 유튜버 수십 명이 몰려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SNS를 통해 정 씨에 대한 포용을 강조했습니다.

하 의원은 지난 2008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시민이 징역 3년형을 받은사례를 언급하며 "민주주의가 덜 성숙할수록 국가원수 모독에 대한 처벌 강도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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