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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사의 마법’ 리즈, 17시즌 만에 이뤄낸 EPL 승격
입력 2020-07-18 13:45 
리즈 유나이티드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아스날 등과 경쟁한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가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의 꿈을 이뤘다.
웨스트 브로미치가 18일(한국시간) 허더즈필드 타운과 2019-20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4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리즈가 EPL 승격을 확정했다.
2경기가 남은 리즈는 승점 87로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웨스트 브로미치(승점 82)는 1경기밖에 남지 않아 리즈를 제칠 수 없다. 3위 브렌트포드(승점 81)는 리즈와 승점 6차다.
이에 따라 리즈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챔피언십 1·2위에 주어지는 EPL 자동 승격 티켓을 획득했다.
리즈는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2003-04시즌 EPL 19위로 강등된 뒤 2,3부리그에서 활동했다. 암흑기가 이어졌으나 마침내 17시즌 만에 EPL 무대를 밟게 됐다.
2018-19시즌부터 리즈를 이끈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지난 시즌 실패를 딛고 성공을 이뤄냈다.
리즈는 2018-19시즌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다가 막바지 주춤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챔피언십 3위)로 밀렸다. 그리고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당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끌던 더비 카운티에 3-4로 졌다.
리즈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26승 9무 9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최다 득점(70골) 3위-최소 실점(34골) 1위로 공·수 조화를 이뤘다.
뒷심 부족도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한 챔피언십이 재개된 뒤 첫 경기에서 카디프 시티에 0-2로 졌지만,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뒀다. 그리고 마침내 ‘리즈 시절이 마침내 돌아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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