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로본능 감성 뿜뿜"…LG전자, 하반기 새 폼팩터 도전
입력 2020-07-18 13:11 
LG전자가 하반기 선보이는 코드명 `윙`. [사진 출처 = 폰아레나]

LG전자가 올 하반기 가로로 회전하는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출시로 또 한 번 폼팩터 변화에 도전한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화면이 달린 듀얼스크린폰을 선보인다.
코드명 '윙(Wing)'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보조 스크린을 가로로 눕히면 알파벳 T자 형태가 된다. 마치 '날개' 모양을 연상케 한다고 해 코드명을 '윙'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히 우리에게 익숙한 '가로본능폰'과 유사한 형태다. 다만 가로본능폰은 스크린과 키패드가 분리된 상태에서 화면만 돌아가는 방식이었다면, '윙'은 두 개 화면이 연결된 상태에서 보조스크린만 돌아간다.

기존의 LG 듀얼스크린폰이 단순 메인 화면을 2개 이어 붙인 형태로 폴더블폰과 같은 멀티태스킹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윙'은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영상을 시청하면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화면에서 사진 앱을 실행하고 보조화면에서 편집 기능을 실행하거나,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며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윙'은 6.8인치 메인 스크린과 4인치 보조 스크린이 장책될 전망이며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G 통신을 지원하며 후면 카메라는 6400만화소 메인 센서를 포함한 트리플(3개)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일명 '가로본능폰'이라 불린 2004년 출시한 삼성 'SCH-V500'(왼쪽)과 삼성 'SGH-Z130'.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듀얼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올해부터는 사업부 체질개선과 라인업 재정비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LG전자가 지금까지 선보인 듀얼스크린폰은 V50씽큐, V50S씽큐, V60씽큐 총 3가지며, 올해는 프리미엄 라인업 G·V시리즈를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명을 도입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이 상반기 출시한 LG 벨벳이다. LG전자가 벨벳에 이어 '윙' 출시를 통해 고질적인 적자 고리를 끊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윙'은 올해 10월경 국내 출시되 것으로 전망되며, 출고가는 LG 벨벳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LG 벨벳 출고가는 89만9800원이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하반기 5G를 지원하는 중저가폰을 국내 1종 출시할 예정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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