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방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 보고"
입력 2020-07-18 08:40  | 수정 2020-07-18 10:04
【 앵커멘트 】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또다시 주한미군 감축이 언급돼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용 카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보고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합참이 전 세계의 미군을 재배치해 잠재적으로 줄이는 방안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백악관의 지시로 미 국방부가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미군의 철수를 위한 예비적 옵션을 검토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주독 미군 감축 발표 당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언급된 데 이어 또다시 감축 논란이 일고 있는 건데,

한미 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협상카드로 고려중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해외 배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의 미군 규모를 변경할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반도에서의 위협에 대처할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우리나라가 13%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이 50%에 달하는 13억 달러 이상을 요구해 양측의 의견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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