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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예정대로 내셔널스파크에서 홈경기 치른다
입력 2020-07-18 02:15 
워싱턴 내셔널스가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대체 홈구장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워싱턴 내셔널스, 결국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경기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내셔널스 구단이 연고지 워싱턴DC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내셔널스파크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내셔널스는 오는 24일 뉴욕 양키스와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때 이 경기는 내셔널스파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릴뻔했다. 워싱턴DC 보건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메이저리그 기준보다 더 엄격한 것이 문제였다.
이 문제를 처음 보도한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DC는 코로나19에 노출됐다고 판단되는 인원에 대해 14일간 의무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혹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거나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경우에만 격리 대상으로 지정한 메이저리그 방역 가이드라인보다 기준이 더 엄격하다.
만약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선수들이 무더기로 격리 조치될 가능성도 있다. 정상적인 시즌 진행이 불가능한 것. 이런 이유로 내셔널스는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프레데릭버그에 있는 상위 싱글A 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수도에 남기로 했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내셔널스 구단과 워싱턴DC 당국은 '타협 지점'을 찾았다.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의 경우 경기장에서는 정상적인 경기가 가능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14일간 거주지에 격리돼 있어야한다. 원정길에 올랐을 때는 원정 숙소가 격리 장소가 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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