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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전문가 라자레바, IBK에도 트로피 안길까?
입력 2020-07-18 00:00  | 수정 2020-07-18 01:40
안나 라자레바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합류 및 V리그 여자부 데뷔를 위해 입국하여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2020-21 한국배구연맹 외국인 트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라자레바는 지난 2시즌 동안에만 5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유럽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프로배구 라이트 안나 라자레바(23·러시아)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 합류를 위해 7월17일 입국했다. V리그 여자부 데뷔 준비를 위해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라자레바는 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여자부 1순위로 IBK에 지명됐다. 구단 측은 별도 숙소를 마련하여 2주 자가격리 기간 제공한다.
이제 막 20대 중반이지만 우승경험은 차고 넘친다. 라자레바는 지난 2시즌으로 한정해도 러시아·프랑스 프로배구와 국가대항전에서 트로피 5개를 들어 올렸다. 유럽배구연맹(CEV) 리그 랭킹에서 러시아는 3위, 프랑스는 6위로 평가된다.
2018-19시즌 라자레바는 디나모 모스크바 소속으로 슈퍼리그·연맹컵·슈퍼컵 제패, 즉 러시아프로배구 3관왕, 국가대표로는 국제학생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승을 4차례나 경험했다.
라자레바는 2019-20시즌 생애 첫 외국팀인 볼레로 르카네에서도 프랑스배구연맹컵 정상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프랑스 1부리그와 CEV컵이 취소됐기에 사실상 출전한 유일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러시아 성인대표로 라자레바는 2017 월드그랑프리 9위 및 2019 월드컵 3위 등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대회에 참가했다. 2019 유럽선수권대회 7위 멤버이기도 하다.
라자레바는 신장 190㎝ 스파이크 315㎝ 블록 300㎝ 등 우월한 높이를 자랑한다. 스파이크 315㎝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320㎝와 견줘도 큰 차이가 없다.
입국 인터뷰에서 라자레바는 한국 생활이 기대된다. 2주 자가격리 기간 숙소에서 몸 관리를 잘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려 한다. V리그 첫 시즌 최선을 다해 IBK가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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