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박원순 사망 경위' 서울시 관계자 줄소환
입력 2020-07-16 19:30  | 수정 2020-07-17 07:49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시 관계자들을 연이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박 전 시장과 마지막 통화에서 '산에서 내려오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중에는 서울시 비서실 관계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한석 전 비서실장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고한석 / 전 서울시 비서실장(어제)
- "(마지막 통화는) 약 한 (오후) 1시 39분으로 기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 진술 다 했으니까요."

이 마지막 통화에서 고 전 실장은 당시 박 전 시장에게 "산에서 내려오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 후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핵심인 통신 내역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별도로 개통된 2대의 휴대전화가 있다는 사실도 파악해 총 3대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지난 8일 밤에 열렸다는 이른바 '대책회의'의 성격도 조사 과정에서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한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유출됐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시민단체의 고발 4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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