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측 "아들 유학비는 4200만 원"…예금 논란 계속
입력 2020-07-16 19:20  | 수정 2020-07-16 20:14
【 앵커멘트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스위스 유학 비용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자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1년 학비로 1200만 원, 체류비로 3000만 원을 썼기 때문에 호화생활은 아니라는 건데, 예금 2억 원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들의 스위스 유학 비용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7년 8월 중순부터 1년 3개월간 스위스에 체류하는 동안 월세 580만 원과 생활비 2400여만 원 등 체류비 3062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 "집세로 월평균 50여만 원을 지불하고 생활비로 월평균 170여만 원을 사용…. 호화 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스위스의 높은 생활비를 고려할 때 집세가 너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학 기간 학교 친구의 집에 방 1개를 '룸 셰어' 방식으로 빌려 거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유학 기간에 이 후보자의 예금이 늘어난 점에 대해선 별도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통일부가 밝힌 학비 약 1200만 원을 합치면 4200만 원을 유학비로 쓴 셈인데,

오히려 유학 기간 전후로 살펴보면 2017년 2억 5천만 원에서 2019년 4억 6천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 후보자의 아들이 유학을 간 기관의 이사로 후보자 아내가 재직 중이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지만 다음에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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