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수 19번 친 민주당…검은 마스크 쓴 통합당
입력 2020-07-16 19:20  | 수정 2020-07-16 20:0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차례 긴 박수를 쳐주며 화답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연설을 봤고, 일부 의원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역대 가장 늦은 48일 만에 개원식이 열린 21대 국회.

여야 의원들의 반응은 대통령 개원연설에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간 중간 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함께 만들고 함께 헤쳐나갑시다."

연설이 끝날 때까지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19차례 박수를 보냈습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독식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규탄 리본을 옷에 달았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박수를 치지 않고 무표정으로 연설을 경청했고, 일부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협치합시다 협치!)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중앙 통로가 아닌 통합당 의원들이 있는 쪽 통로로 가서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회 건물을 빠져나가던 중 한 시민이 신발을 던지고 욕설을 해 국회 방호원들이 제지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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