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대법원 판결 환영"…통합 "법리는 무죄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
입력 2020-07-16 19:20  | 수정 2020-07-16 19:38
【 앵커멘트 】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판결에 대해 여야는 완전히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야당은 "법리적으로는 무죄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의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 지사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당은 이 지사의 도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권 경쟁 상대인 이낙연 의원도 "이 지사에게 축하한다"고 했고,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부산과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 수장 공백 사태가 오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정치적으론 유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재판을 받는 동안 약 1,300만 도민과 국민들에게 남은 것은 갈등과 반목, 지리멸렬한 말싸움뿐이었습니다. 법리적으로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입니다."

권영세 통합당 의원은 "토론의 자유를 위해 허위사실 공표 적용을 제한하는 건 해괴한 논리"라며 대법원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 지사는 경기도민을 위한 도정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이 지사가 거짓말한 것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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