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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 자가격리’ 러셀이 꼽은 최고의 한식은? “김치볶음밥…마늘은 싫어요”
입력 2020-07-16 18:28 
키움 에디슨 러셀이 16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고추장이 좋아요.”
의외의 식성이다.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선수 에디슨 러셀(26)은 한창 한국 음식에 적응 중이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러셀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8일 입국한 러셀은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는데,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서 키움 국제팀 직원과 함께 격리 중이다. 키움은 격리기간에도 훈련을 할 수 았는 간단한 시설을 펜션 앞마당에 설치했다.
감을 잃지 않은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한국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러셀과 화상인터뷰에 앞서 손혁 키움 감독도 러셀이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을 먹어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선수에게 음식이 중요하다. 못 먹으면 아무래도 체력관리가 힘들다”며 외국인 선수가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저것 안 가리고 시도하는 건 긍정적이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러셀도 어느 음식이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고추장을 좋아한다”며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답지 않게 매운 음식에 거부감이 덜 한 듯하다. 그러면서 초복”이라는 한국어를 또박또박 발음했다. 러셀은 이날이 초복인 것을 알고 있었다. 러셀은 저녁 메뉴가 ‘삼계탕이라고 들었는데,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다만 쉽지 않은 음식으로는 ‘마늘을 꼽았다.
어쨌든 러셀은 자가격리 반환점을 돌았다. 23일부터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손혁 감독은 몸상태가 좋다고 보고들 받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한, 두경기 뛰는 걸 보고 몸 상태에 이상 없으면 부른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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