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사모펀드 내부통제 전수조사"
입력 2020-07-16 17:36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16일 사모펀드시장 건전화 방안과 금융세제 개편안 보완 지원을 올 하반기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사모펀드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회원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투자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과 자율규제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 통제를 위한 메뉴얼과 체크리스트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이행 내역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통해 취약점이 드러난 회사에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투협은 230개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위험평가 자료를 받은 후 20여 개 운용사를 압축해 현장 실사를 나가고 정보는 감독당국과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 회장은 전문사모운용사 전담중개 업무를 맡고 있는 증권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와 판매사 및 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들의 상호 감시와 견제 등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그는 "사모펀드는 독창성과 자율성을 특장점으로 하기 때문에 내부 통제 강화 방안이 합리적 수준으로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국 규제 강화보다는 내부 통제에 무게를 뒀다.
특히 공모펀드 활성화와 관련해 나 회장은 "당국과 함께 '해외 주식 직구'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과 자문 및 판매 채널의 기능 제고 방안 등을 연구 검토하고 있다"며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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