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개성공단 철수 안 한다"…내심 속앓이
입력 2009-04-07 19:20  | 수정 2009-04-07 20:57
【 앵커멘트 】
북한 로켓 발사로 개성공단 사업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자칫 사업에 영향을 받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개성공단은 정상적으로 조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업체가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다는 잘못된 언론보도도 있었지만, 입주 기업들은 공장을 폐쇄하거나 철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 기업
- "쉽게 '포기'라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죠. 전 재산을 투자한 사장도 있고, 기업가도 있는데 어떻게 포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로만손도 개성공단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이미 수주량이 급감하는 등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진출기업 관계자
- "눈으로 보이는 손실보다는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고, 거기에 따른 주문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죠."

이명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에서 대북 강경론이 계속 나오는 것도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임동 /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사무국장
- "개성공단 주재원들이 북측에 협조를 잘해주고 있고, 정상적인 조업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염려를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 경색이 장기화하고, 국제사회의 북한 경제 제재까지 이뤄지면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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