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해 생면부지 행인에게 낫 휘두른 40대 男…"기억 안 나"
입력 2020-07-16 16:27  | 수정 2020-07-23 16:37

술에 취해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A(46세, 남)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경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한 상가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B 씨를 낫으로 위협하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B 씨에게 접근한 뒤 낫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목 등을 다쳐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서 일하던 근로자로, A 씨와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당시 상황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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