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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수화학, 2차전지 핵심 원료 `리튬 황화물계 전해 물질` 개발 추진
입력 2020-07-16 15:07  | 수정 2020-11-03 08:08

이수그룹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이 2차전지 핵심 원료 개발에 나선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꿈의 배터리'로 일컫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원료 '리튬 황화물계 전해 물질'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특히 소형화, 경량화가 가능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후지연구소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규모는 2035년까지 약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 신성장 사업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구성하는 배터리 부문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현대차 총수회동에서 핵심 사업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수화학이 국내 유일 황화합물 상용화 업체인 만큼,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있어 핵심 분야로 일컫는 H2S(황화수소) 관련 억제 기술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황화물계는 습기 보존에 실패할 경우 H2S가 발생해 심각한 냄새를 발생한다.

이수화학 측은 "이수화학은 지난 20년간 H2S를 활용한 고분자 제품 첨가제(TDM) 등을 생산, 판매해 온 만큼 충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황화수소는 강한 유독성이 있어 안전 관리 시스템도 중요한 요소인데, 이수화학은 관련 분야에서 무사고 경력을 자랑하고 있고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공정안전관리 최고 등급 'P등급'을 획득할 만큼 관련 설비 분야에서 업계 선두 수준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수화학이 국내 유일 H2S 억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미 정밀 화학 관련 설비를 이미 갖추고 있는만큼, 2차전지 핵심 원료 개발 기술에 사업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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