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통일부 "이인영 자녀 스위스 유학 월세는 50만원"…"숙박형태는 추후 공개"
입력 2020-07-16 10:53  | 수정 2020-07-23 11:37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측이 아들의 스위스 고가 유학비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아들에게 송금해준 월세를 공개했다.
16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후보자 자녀는 2017년 8월 중순부터 2018년 10월말까지 총 14.5개월 동안 해외에서 체류했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이 기간 동안 월세와 생활비를 포함한 체류비는 전액 후보자측의 송금으로 충당했다"며 "후보자측이 14.5개월 동안 체류비로 자녀에게 송금한 금액은 월세 580만원(5102.5스위스 프랑)과 생활비 2482만원을 합쳐 총 306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 후보자의 아들이 스위스 유학시 집세로 월평균 50여만원, 생활비는 월평균 170여만원씩을 지출한 셈이다. 여 대변인은 "송금내역 등 상세 증빙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단 세계적으로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스위스에 거주하면서 월세로 단 50만원만을 지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여 대변인은 "후보자 아들이 스위스에서 어떠한 형태로 숙박했는지는 알고 있지 못하다"며 "추후 확인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여 대변인은 계속되는 이 후보자 아들의 유학비 관련 논란에 대해 "앞으로 더 이상 '유학비용이 1년에 2억 이상'이라거나 '스위스에서 호화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아들에 대한 스위스 고가 유학비와 자금 출처에 대한 논란이 일자 통일부측은 15일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내역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월평균 50만원 집세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통일부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에서 알려온 입장을 전달해 드린다"며 학교 친구의 집에 방 1개를 ‘룸쉐어 방식으로 빌려 거주하였다”고 뒤늦게 기자들에게 문자로 알려왔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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