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박원순 의혹 文 대통령이 답해 달라"
입력 2020-07-16 10:30  | 수정 2020-07-23 10:37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피고소 사실을) 사전에 알렸는지, 청와대가 알렸는지 분명한 해답을 얘기해 달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비대위 회의에서 "서울시가 성범죄자를 제대로 파헤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게 아니고 성범죄를 조장한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성범죄 사실 조사를 누가 박 시장에게 사전에 전달했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해답을 얘기할 수 있는 건 대통령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죽음과 관련해 명확한 태도를 표명해 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과거 정부에 대해 공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전부 과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박원순 사건과 관련해선 공을 따지고 과를 분리해서 얘기한다"며 "납득이 안간다"고 꼬집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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