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계약해제 조건 충족…해제결정·통보시점 고민"
입력 2020-07-16 10:08  | 수정 2020-07-16 14:49
[사진 제공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인수 대상인 이스타항공과의 계약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며 추후 해제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낸 공문에 따르면 선행조건 이행에 대해 사실상 진전된 사항이 없다"면서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전일까지 이스타항공에 체불임금 등 1700억원 규모의 미지급금 해소 등 선행조건을 이행하라고 했지만, 결국 기한을 넘겼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측이 이스타항공 지분을 헌납하고, 이스타항공 노조가 체불임금을 반납하는 등 채무를 해소하려 노력했지만 제주항공에 따르면 진전된 사항은 없었던 셈이다.
제주항공은 계약 해제 조건이 충족됐지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과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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