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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수’ 걸린 NC, 이젠 에이스 루친스키만 믿는다
입력 2020-07-16 09:54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아홉수를 끊기 위해 출격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40승을 눈앞에 두고 브레이크가 걸렸다.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 이제 믿을 건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2) 뿐이다.
루친스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루친스키는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12경기 76⅓이닝 8승 1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중이다.
NC는 15일까지 39승 1무 19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키움(37승 25패)과는 4경기 차. 다만 최근 2연패에 빠지는 등 흐름이 좋지 않다.
특히 40승 선착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NC는 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12-2로 승리하며 시즌 39번째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다음날인 11일 잠실 LG전에서는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색이 짙은 8회 홈런 두 방으로 동점을 만든 경기이긴 했지만, 40승을 채우진 못했다.
12일과 13일은 모두 우천취소됐다. 12일 잠실 LG전은 빗속에 치러지다가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선발로 등판했던 토종 에이스 구창모(23)는 소득 없는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14~15일 추격하는 2위 키움에 덜미를 잡혔다.
아홉수가 길어지는 모양새. 40승 선점 팀은 정규시즌은 67.7%(31차례 중 21차례), 한국시리즈는 51.6%(31차례 중 16차례)의 우승 확률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자칫 이날 경기도 잡지 못하면 흐름이 하락세로 바뀔 수 있다. 루친스키의 어깨가 무겁지만, 팀에서 거는 기대 또한 크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키움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에는 4경기 25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키움은 문성현(29)을 선발로 내세운다. 대체 선발이다. 올 시즌 9경기에서 12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다. NC전이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지난 8일 고척 삼성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프너 성격이 강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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