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걸린 브라질 대통령, 2차 검사서도 양성 판정
입력 2020-07-16 09:42  | 수정 2020-07-23 10:07

코로나19에 걸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전날 이뤄진 2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의 관저 격리 기간은 더 길어지게 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몸 상태는 좋다"면서 "며칠 안에 새로운 검사를 받을 것이며 정상적인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이 괜찮다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대통령실도 성명을 발표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관저에 격리된 채 화상회의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의료진들이 대통령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고열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고, 다음날 증상이 악화해 브라질리아에 있는 군 병원에서 폐 검사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양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이게 인생이다"라고 말한 후 "나는 상태가 좋다"며 마스크를 벗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3만9924명 늘어난 196만6748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233명 늘어난 7만5366명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은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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