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도 44.1%…조국 사태 이후 최저"
입력 2020-07-16 09:42  | 수정 2020-07-23 10:0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는 13~15일 전국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가 4.6포인트 하락한 44.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조 전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한창이었다.
리얼미터는 "긍정·부정평가가 교차할 때는 통상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정 기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성별 지지도를 보면 여성의 긍정평가 하락폭(-7.9%포인트)이 남성(-1.3%포인트)보다 컸다.
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4%, 미래통합당 31.1%, 정의당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3%포인트 내렸고, 통합당 지지도는 1.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TB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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