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개성공단 인력 축소 '탄력적으로'"
입력 2009-04-07 15:42  | 수정 2009-04-07 15:4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인력 축소와 관련해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지금도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북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과 인력 축소와 관련해 "기업마다 사정이 각기 다르므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통일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제한하면서, 입주업체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러나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북인원 제한이 이뤄지고 있으며, 당분간 제한을 완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측에 억류된 우리 측 직원 1명이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해당 기업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북측에 요구하고, 필요하면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을 압박할 만한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억류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등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4월 임시국회에서 개혁법안과 추경 예산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1분기 예산의 조기집행 결과를 조속히 평가해 2분기 예산집행에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가 어려운 때 서해 꽃게잡이 어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군은 어민 보호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우리 국민이 성숙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주식시장 등 우리 경제지표에도 이같은 사실이 잘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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