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요한 질문마다 "젠더특보한테"…행방은 오리무중
입력 2020-07-16 09:19  | 수정 2020-07-16 11:58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시장은 본인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기 한 시간 반 전에 임순영 젠더특보를 만났습니다.
임 특보는 "실수한 것이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에 질문이 쏟아졌지만 답변은 '젠더특보한테'였습니다.
그런데 임 특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찾아간 때는 지난 8일 오후 3시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기 한 시간 반 전입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이 있느냐"고 물어봤고 당일 밤에 함께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특보가 서울시 외부에서 피소 사실을 미리 알게 됐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임 특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서울시는 "임 특보만 아는 문제"라거나 민관조사단에서 확인할 것이란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식 / 서울시 대변인
- "앞으로 민관합동조사단에서 그 부분이 확인될 사안이라고 조사단에서 판단하시면 거기에서도…."

아침 일찍 출근했다가 다시 사무실을 비운 임 특보는 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서울시는 임 특보의 행방을 함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 "오전 중에 나가시거나 그런 건 못 보셨어요?"
= "우리가 오전에도 근무였는데 못 봤어요."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무라인이 자취를 감춘 탓에 박 전 시장과 관련된 의혹 진상규명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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